더백설기

제가 어른 보고 7살 아이에게 사과하라고 시키는 몰지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건가요? 정말 기가 막히는 군요. 아무 잘못없는 기사분이지만...꽃 장식 손으로 주물럭거려 다시 올려 쓰라고 하는 말에 ..전 그렇게 못한다, 잘 하지도 못하고 시도하기도 싫다고 했고요...사진보니 예쁘게도 잘 주물러 올려놓으셨네요 그러니 기사분 20분 동안 여기 저기 전화거셨고, 전화거는 동안 훈계?--진짜 재밌네요--저한테서 좋은 말이 나오진 않았겠죠... 여기서 세번째나 시키는 건데 왜 이러냐...출근 준비도 못하고 이게 뭐냐 등등 그러는 소리에 평소보다 아이가 일찍 깨어나 안아주고 너 케익이 이렇게 되어 속상하다 이런 정도 얘기 있었을 뿐입니다. ...이런 배송 사고에 남의집 현관에서 20분이나 어떻게 해야할지 결정도 못하고, 전화도 안 받는 사장님한테 전화걸고 기다리는 배송기사님 보면서 우리 식구들은 아침 준비 다 늦어졌습니다. 결국 9시까지 다른 거 배송은 힘들다 해서 전 이케익 못받는다고 돌려보낸거고요. 제 화가 어떻게 하면 풀리겠냐고요? 전 그날 배송기사님 외에는 백설기 쪽에서 그 어떤 진정한 사과도 받지 못했습니다. 정말 케익 하나로 생일 아침날부터 큰소리 듣고 깬 아이와, 출근도 못하고 발 바둥거리는 엄마 마음을 생각이나 해보셨나요? 환불 하고 끝나는 건가요? 게다가 제가 어른보고 아이한테 사과를 하라고 했다고요?...이건 정말 기가 차는 일이네요.... 어떤 정신 없는 엄마가 그런 짓을 한답니까?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는 소비자에게 이런식으로 너 이런거 잘못했지 이렇게 한다면 차라리 더 얘기할 필요도 없겠군요. 진심으로 유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