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백설기

결혼 후 9년만에 시험관 두번째로 얻은 귀한 아기 백일이었습니다~

요즘 백일잔치는 안하길래 떡만 맞추고 양가 부모님만 모시고 조촐하게 하려고 했는데

시이모님들과 이모부님, 시고모님과 고모부님까지 오시고 아기 큰 아빠들,큰엄마들까지...식구가 많아져 잔치가 되어버렸네요~^^

저희 아기가 복이 있어서 그런지 여러 사람이 축하해주러 오셔서 기뻤어요...

떡이 참 예쁘고 맛있다고 칭찬을 많이 들었네요...

좀더 넉넉하게 준비했어야 하는데 제가 통이 좀 작았나봐요...ㅎㅎ

백일축하드림 첫번째에서 미니설기를 포장설기 떡케이크에 있는 것처럼 골고루 바꿔달라고 했었는데 무지개떡은 주문 당시엔 된다고 하시더니 결국엔 안넣어주셨더라구용~ㅎㅎ커피맛으로 온거 같아요~

오색송편 색도 넘 이쁘구 맛도 좋구..수수팥경단도 정말 맛있궁~

백설기는 따뜻할때 아니면 안먹었었는데 차가워도 맛있더라구요~ㅎㅎㅎ

답례떡은 미소드림 세번째에서 구성을 좀 바꿔서 주문했었는데 예쁘게 잘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제가 꿀떡을 싫어하는데...금방 굳어버리잖아요~ㅎㅎ

꿀떡을 팥경단으로 바꿔서 가격 좀 더주고 했더니 정말 색도 이뿌고 맛도 좋고 정말 짱이었답니다~^^

팥경단,호박설기,녹차카스테라경단으로 바꿨는데 색이랑 맛 정말 예뻤어요~^^

신랑 출근할 때 들려보내야해서 아침 7시까지 배송 요청했었는데 좀 늦어서 20분쯤 오시더라구요..

1층 공동현관에서 벨 누르셔서 문 열어드리고 곧 올라오시겠거니...했는데 벨소리가 안나서 계속 기다렸는데 배송하시는 분이 벨을 안누르고 노크를 하고 계셨어요...벨 왜 안누르셨냐고 했더니 아기가 깰까봐서요~라고 말씀하시고 늦어서 죄송하다며 인사를 건네고는 가셨는데 그 맘 씀씀이가 참 감동으로 다가왔어요~

답례떡은 신랑한테 챙겨서 들려 보내고 저녁에 손님맞을 준비를 했었죠~

양을 넉넉히 주문했어야 하는데 친척분들 가실때 떡을 넉넉히 챙겨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했어요~

다들 좋아하셨는데...

정작 엄마인 저도 떡 많이 못먹었지 뭐에요~^^

백설기의 떡 덕분에 백일상차림이 멋지게 완성됐어요~

과일이 앞으로 와야한다고 하셨는데 떡이 넘 예뻐서 떡을 가장 앞으로 놓았어요~ㅋㅋ

맛있고 예쁜 떡 정말 감사해요~